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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국에서 완전 핫해! 넷플 1위 "퀸스 갬빗" 어떤 내용이길래? 본문
한동안 넷플릭스에 딱히 볼만한게 없어서 넷태기를 지속하던 내가 오랜만에 진짜 푹~~빠져서 보게된 작품 퀸스갬빗 !!!
와 진짜 꿀잼 허니잼..... 넷플릭스에 원하던 시리즈는 이런거였지!!! 하고 생각할 정도였다. 최근 노잼 넷플릭스작들이나 너무 스토리상으로 무리하는 작품들이 많아서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대한 기대가 점점 내려가고 있던 중이었는데 퀸스 갬빗으로 떡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토리도, 배우도, 영화 배경도 완벽함!!!! 그리고 배우도 너무 예쁨 ㅠㅠㅠㅠ
아래로는 적당한 스포주의 해주세요! 👇👇👇
퀸스 갬빗,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대략적인 스토리
퀸스 갬빗은 미국 작가인 월터 테비스의 소설 '퀸스 갬빗'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에서 미니시리즈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이다. (그래서 실화는 아니다 ㅋㅋㅋ 물론 소설을 쓰면서 참고한 대상은 있겠지만)
시리즈는 주인공인 베스가 고아가 되어 고아원으로 가는 것 부터 시작한다. 항상 자신에게 닥쳐오는 일에 비해 무덤덤한 표정으로 감정을 별로 드러내지 않는 베스. 엄마가 없어도 항상 무표정인 "약간은 이상한 아이" 베스. 고아원에도 그냥 덤덤하게 적응해가는데...
베스네 고아원에서도 아이들에게 '비타민'이라고 하면서 계속 초록색 알약을 복용하게 시키는데 사실 비타민일리가 없는 그 수상한 알약을 먹으면 베스는 항상 환각을 보게 된다.
(당시에는 항정신성 약물 사용에 대한 규정이 지금만큼 엄격하지 않았고
주부나 일반인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식으로 부작용이 심한 진정제나 항정신성 약물도 지금보다 훨 쉽게 팔았음)
어느날 청소하러 갔다가 고아원 관리인인 샤이벌 씨가 혼자 체스를 두는 모습을 보게 된 베스는 자기도 체스를 배우고 싶다고 하고 첨에는 아저씨가 안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해서 실망하지만
결국 한번씩은 가르쳐주겠다고 허락함.
그렇게 베스는 틈틈이 샤이벌씨에게 체스를 배우게 됨. 하지만 매일 배울수는 없어 항상 체스에 대한 갈증에 시달리던 베스는 고아원에서 항상 주는 그 약물의 환각을 이용하여 밤마다 고아원 천장을 체스판으로 환상의 체스를 움직이며 체스를 터득해감. 상상과 환각으로 연습한 체스 덕에 그녀는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루게 된다.(체스도 바둑처럼 수 읽기와 기억력 등이 중요한데 매번 상상으로 체스를 뒀으니..)
그러다 어느날 드디어 베스에게도 입양의 기회가 생기고....
입양가족에게 입양을 간 10대의 베스는 처음으로 자기 방과 양부모를 가져보게 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체스에 대한 열망도 불타오름.
여자가 체스를 못하게 하는 법은 없었지만 거의 남성들의 전유물이자 유흥이었던 체스에 별안간 등장한 빨간머리의 고아 소녀. 처음에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베스는 어마어마한 체스실력으로 미국 체스계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데... .
이후로는 너무 스포일거같아서 넷플릭스에서 직접 봅시다 ^.^
그래요 우리는 이런 스토리를 원했읍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뭐랄까.. 오랜 넷플릭스 덕후인 내가 느끼기에는 과한 PC뽕과 혼돈의 스토리 전개가 진행되는 시리즈가 너무 많아져서 재미가 굉장히 반감된 느낌이었다. ㅠㅠㅠ 내가 보고싶은건 갑분 PC에 집중하려고 온갖 캐릭터가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하는 시리즈가 아니었는데 ㅠㅠ 그런점에서 퀸스 갬빗은 굉장히 스토리에 충실한 여주 성장물 시리즈였다ㅠㅠ
일단은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성장물에 걸맞게 완전히 여주에게 집중한 스토리... 이제까지 주변 캐릭터 서사 잡으려다가 산으로 가는 시리즈가 너무 많아서 불만이었는데 퀸스 갬빗은 그런거 없었음. 깔끔하게 ★여주★ 위주! 조연은 딱 조연정도의 비중으로 스토리에 방해가 되지 않는 정도로 출연해서 너무 좋았다 ㅠㅠㅠㅠ
내가 시리즈에서 제일 좋아했던 관계는 양어머니인 알마 휘틀리(배우: 마리엘 헬러) 와 베스의 관계.... 그냥 평범하고 적당히 속물적인 성격의 양어머니와 감정을 잘 표출하지 않는 베스의 아슬아슬하고 애매한 관계가 베스의 체스로 인해 점점 가깝게 진행되고 서로간에 애착이 생기는 느낌이 드라마 내내 정말 잘 표현되어있음!!
베스가 마음을 의지하는 흑인 친구 졸린 등도 나오긴 하지만 스토리를 방해하지는 않는 선에서 피씨 챙겨서 너무 좋았다. 모든 스토리는 철저히 베스 위주였음.
그리고 체스를 잘 몰라도 즐겁게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체스 게임 자체의 비중이 너무 높았으면 체스 알못(=나)은 재미가 없었을텐데 체스 게임을 몰라도 적당히 오 쩐다 하는 느낌으로 볼 수 있게 체스 게임 비중을 잘 조절하고 서사에 집중한 느낌!!!
체스 알못이 봐도 정말 충분히 재미있었고 쩌는 스킬 나왔을때는 체스 1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오... 잘 모르겠지만 오졌다 하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러브라인이 스토리를 과하게 방해하지 않아서 좋았다. 철저히 베스 성장물인 만큼 러브라인이 과했으면 방해가 됐을텐데 괜찮은 남주들이 적당히 등장해서 적당히 여주를 도와주는 선에서 러브라인이 끝나서 좋았음
베스가 내내 제일 신경쓰고 관심있어 보이는 타운스(배우: 제이콥 포춘 로이드)!!
배우의 분위기나 둘의 관계가 은근히 섹텐 터지고 멋있었다..ㅠㅠㅠ
👇👇👇타운스 배우가 궁금하다면 요기도 봐주세요👇👇👇
2020/11/27 - [ACTORS] - [Who is] 퀸즈 갬빗의 그 남자, 제이콥 포춘 로이드는 누구?
미국내 최고 체스라이벌이자 친구이고, 체스에 관해 베스를 어마어마하게 도와주는 체스광 베니 와츠(배우: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Thomas Brodie-Sangster)!
계속 베니한테 져서 쒸익쒸익 분해할때의 베스 너무 귀여웠다
베스를 항상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하고 있는 해리 벨틱(배우: 해리 멜링 Harry Melling)까지...
충분한 남자 조연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베스를 진심으로 아끼고 도와주는 느낌이 좋았다 ㅠㅠㅠㅠㅠ 하지만 와중에도 남조들이 절대 과하게 스토리를 방해하지 않는 점까지.. 최고 ㅠㅠ
베스 연기 너무 잘해
진짜 이런 독특한 마스크의 배우 어디서 구했는지 ㅠㅠㅠㅠ 너무 캐릭터랑 찰떡인 베스 배우 안야 테일러조이(Anya Taylor-Joy)!!!
왕방울만하게 큰 눈과, 얄팍하고 라인이 뚜렷한 입술의 그녀는 50-60년대의 분위기랑도 너무너무 잘 어울리고 정말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너무 예쁘고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거같음..
화장 존나 이상하게 해도 예쁘고
60년대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재현한 짧은 단발의 고데기 머리도 진짜 찰떡처럼 어울린다 ㅠㅠ 베스 보고 나도 머리 잘라서 저렇게 고데기 하고 다닐까 하다가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서 포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건..베스지..참..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때는 정말 감정을 최대한 감추고 잘 드러내지 않던 베스가 체스를 통해 더 잘하고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되고
양어머니나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점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것도 좋았음. 배우가 정말 연기를 잘 한것같다.
냉전 시대지만 절대 과하지 않은 정도로 조절
미국은 당시 러시아와의 냉전을 한창 진행중이던 시대. 각자 프로파간다가 난무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강력한 라이벌이자 적으로 생각했던 만큼 사실 과하게 가버리는 스토리들도 많은데 퀸스 갬빗은 완급 조절이 완벽했다.
베스는 매우 뛰어나고 거의 컴퓨터처럼 완벽하게 수를 두는 러시아 체스기사들에 대한 도전 열망을 불태우고, 물론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나라 대 나라가 아닌 철저히 개인의 체스 열망이며,
극 안에서 러시아 사람들을 너무 희화화하거나 우습게, 비참하게 그려내지도 않았고
러시아 선수들도 여성 체스 기사인 베스를 충분히 배려하며 체스를 두는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으며,
러시아의 레전드 체스 기사와 대치하는 미국인을 러시아인들이 따뜻하게 맞아주고 응원해주는 모습도 그려낸다.
이제 냉전이 끝나고 (아직 티격태격 하지만) 어느정도는 사이가 좋아진 러시아와 미국을 보여주듯, 2020년에 다시 그려낸 1960년대의 냉전시대는 1960,70년대에 미국이 한창 그려내던 악당같은 러시아와는 약간 색달라서 좋았다.
완벽한 1950, 1960년대 고증 배경과 의상이 별미
1950~ 1960년대의 미국이 시리즈의 시대적 배경인 만큼, 당시에 유행하던 레트로 배경이 정말 예쁘게 고증되어 있어서 볼때마다 눈호강을 했다. 요즘 감성과 딱 맞는 빈티지 ㅠㅠㅠㅠㅠㅠ 전쟁 후 경제호황기를 누리던 미국을 영화 배경에서 그대로 느낄수 있고, 당시 냉전시대의 느낌도 완벽했다!
일단 베스의 집부터도...
ㅋㅋㅋ 저런 느낌 커텐색 벽지색 너무 예쁘고 벽난로나 TV등 60년대 레트로 감성 찰떡 ㅠㅠㅠㅠㅠ
양어머니 진짜 60년대 미국 하우스와이프 느낌 오짐 ㅋㅋㅋㅋㅋ 삽화에서 보는거같아 ㅋㅋㅋㅋㅋㅋ
베스가 종종 가는 드럭하우스 배경조차도 너무 빈티지하고 예쁜 ㅠㅠ 아트팀 열일해따 ㅠㅠㅠㅠ 전반적으로 당시에 크게 유행했던 민트빛, 청록색, 핑크색을 많이 살려서 배경디자인을 했는데 진짜 중간중간 존예라구 ㅠㅠㅠㅠㅠ
체스 경기들이 열리는 호텔이나 경기장들도 완전 빈티지한 감성 뿜뿜 살려준 덕에, 보는 내내 시리즈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진짜 아트팀 열일했다는 소리밖에 안나오는.. 나는 미국 1950-60년대 색감이나 감성을 굉장히 좋아해서 보는 내내 정말 눈이 즐거웠음 ㅠㅠ
또 놓칠 수 없는것이 진짜 의상팀에서 열일한거같은 퀸스 갬빗의 1960년대 의상들.
고아여서 우중충한 원피스 단벌로만 살던 베스가 점점 돈을 벌고 성인이 되어가면서 같이 변해가는 패션이 즐겁기도 하고 1950년대, 60년대 패션 구경이 굉장히 눈호강이었다...
퀸스 갬빗은 스토리가 굉장히 빨리 진행되는 편인데 그 스토리의 흐름을 점점 예뻐지는 베스의 패션이나 헤어로도 확 느낄수 있어서 좋았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점점 고급지고 예쁜옷을 즐겨입는 20대의 베스 (스토리상으로도 그녀가 점점 체스대회에서 이기면서 부자가 되고 있기때문에 고급옷 입는게 납득가는 것) 그저 존예일뿐 ㅠㅠㅠㅠ
특히 러시아가서 입는 코트 진짜 대존예임...
이 코트랑 모자 너무 찰떡이야.. 너무 예뻐서 이런거 따라 살뻔함....
장갑 빼면서 웃는거 빠져든다
퀸스 갬빗 시즌 2는 언제?
너무나도 재밌게 시리즈를 시청한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퀸스 갬빗 시즌 2를 기다릴 것 같다. 베스의 약물중독 문제나 러브라인 등등 아직도 진행되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은데.....
안타깝게도 넷플릭스는 퀸스갬빗을 리미티드 미니시리즈로 계약해서 진행한 것이라고 함 ㅠㅠ
소설을 각색해서 만든 시리즈인 만큼 시즌 2를 만들게되면 이미 시즌 1로 끝난 소설 스토리라인을 따라갈 수도 없어 완전히 스토리를 새로 써야하고, 저작권 문제도 해결해야하는 상황.
그리고 퀸스갬빗의 출연진이나 제작진들이 이 리미티드 시리즈의 엔딩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해서, 더이상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것 같기도 하다. 퀸스 갬빗의 수석프로듀서 윌리엄 호버그는 "마지막 씬은 시리즈를 끝내는 너무나 아름다운 마침표였다" 고 말하며, "다음에 어떤 내용이 올지는 그냥 시청자들이 상상하게 두는 편이 좋지 않나"라고 말함.
주연배우인 안야 테일러 조이도 "절대 출연하지 않겠다는것은 아니지만 시리즈의 끝이 마음에 들었다"며 "시즌 2를 찍자고 해도 물론 좋다고는 하겠지만, 베스의 여정이 좋게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물론 베스의 나머지 인생도 모험이 가득하겠지만, 이 시리즈에서 베스가 추구하는것은 어떤 평화를 찾고, 자신의 존재 속에서 행복을 찾는 거였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좋게 끝났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넷플릭스 스트리밍 1위를 찍으며 온갖 인기를 끌고 승승장구 한 시리즈인 만큼, 시즌 2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우리도 알다시피 돈은 이런 문제를 전부 다 해결해주지 않던가. 단지 시간이 걸릴 뿐...(...) 당장 몇달 안에 시즌 2가 만들어지지는 않겠지만, 기다려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시즌 2도 나왔으면 좋겠다 ㅠㅠㅠㅠ너무 마음에 든 시리즈였는데 리미티드인게 아쉬울 뿐..
그렇지만 시즌 2, 3 점점 자극적으로 진행되다가 망한 시리즈들 생각하면 그냥 이대로 끝나는것도 굉장히 좋은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7편의 마무으리가 정말 완벽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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