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을 때, '인생의 태도' - 127/1000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정말 필요한 책이 찾아왔다. 이런 말이 필요할 때가 있고,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가 있다. 어떤 태도를 가지고 인생을 마주해야 하는지, 시련과 고난을 마주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 막막한 인생의 바닷속에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다.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 스스로 물어보게 되는... 

한국 제목은 인생의 태도지만 영어 원제는 'Happiness is the way', '행복이 답이다.' 결국 인생을 살 때 행복해야 된다는 내용이다. 우리가 무엇을 하건, 무슨 일을 하고 있건,  어떤 괴로움을 겪고 있건 그것이 우리를 이루고 구성하는 본질은 아니고, 우리는 결국 진정한 행복을 위해 답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일이 마음에 안 들면 일을 그만두고, 사람이 마음에 안 들면 헤어지고, 가슴 뛰는 일을 찾아 나서고, 마음을 고쳐먹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성공보다는 행복을 추구하고....

사실 완전히 새로운 내용을 말하는 건 아니다. ㅎㅎ 이런 책은 이전에도 많이 읽어봤다. 책 속에서 말하는 건 일부는 '시크릿'과 비슷했고 또 일부는 '가슴뛰는 삶을 살아라'류의 책과도 비슷하다. 그런데도 이런 책을 계속 찾고, 읽게 되는 건 우리는 계속해서 인생의 길을 잃기 때문이 아닐까. 다들 본질은 외로운 인생의 길을 걸으며 조그마한 도움이나 조언이라도 얻어보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이런 류 책을 읽을때 자주 느낄 수밖에 없는;;; 저자가 너무 파워 긍정맨이거나 하는 것마다 잘 풀리거나 왕 적극 행동러라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 못 해준다 그래야 되나 ㅋㅋㅋㅋ
이분은 항상 마인드가 하면 되지! 왜 안돼? 나는 이렇게 저렇게 하니까 잘 풀렸는데? 당신도 망설이지말고 지금 바로 나우! 해봐라
불행한가? 하지만 난 더 불행했는데 더 긍정적으로 살았는데. 해 봐! 왜 안해? 당신도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나우! 긍정 킹 되자
뭐 이런식이라.... 이런 거에 기 빨리는 사람은 어마어마하게 기 빨릴 듯 ㅋㅋㅋㅋㅋㅋ

이런 글 쓰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강연도 다니고 긍정생각의 좋은 점을 설파하고 다니니 그런 식으로 말을 하게 되는 듯.... 특히나 이 저자가 자기 책으로 강연 다니고 이런 사람이어서... 책을 읽는 사람은 사실 너무 자신과 맞지 않는 말에는 스트레스받지 말고 좋은 말만 쏙쏙 골라서 읽도록 합시다.

책에는 챕터마다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현재 자신의 행동이나 마음상태를 적어보는 일기 쓰기 항목이 있는데, 나는 그냥 한 번씩 머릿속으로 답만 해보며 읽었지만 제대로 써보며 읽으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건 단 하나다.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라.'
과거의 아픈 기억은 과거일 뿐이고, 그것 때문에 현재를 충실하게 살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며, 미래에 대한 걱정도 현재를 충실하게 살지 못할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후회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고, 열정을 따라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면 자연스레 성공이 따라올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행복을 따라가라.

모두가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 실천하기 어렵다고 해서 읽을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천하기 어려울수록, 겁날수록 더 읽고, 마음에 새기고, 인생과 영혼의 모토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꿈을 좇고 있을까?

 

개인적으로 인생의 갈림길에 놓인 사람에게, 현재가 너무 고통스러운 사람에게, 과거에 얽매여 있는 사람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친구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아주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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