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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귀여웠던 타임킬링 로판 [후작과 수리공] - 114/100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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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귀여웠던 타임킬링 로판 [후작과 수리공] - 114/1000

INCH_ 2022. 1. 25. 03:51

이렇게라도... 발톱만큼이라도 어떻게 낸 학비를 다시 거두어보려는 눈물 나는 발버둥으로 읽은 장르소설 후작과 수리공...! (학교 도서관에 있었다) 사실 표지가 너무 내 취향이 아니어서 유치하고 재미없을줄 알았는데 꽤 재미있게 읽었다! 건전하고 귀여웠음 ㅋㅋㅋㅋㅋ

여주가 굳세고 꿩강한 소설들은 항상 편하게 휙휙 넘겨가며 볼 수 있어서 재미있는 것 같다. 딱히 심각하거나 큰 위기라거나 머리앓으며 봐야하는 스트레스 가득한 내용도 나오지 않고, 언제나 남주는 여주바라기, 여주의 앞길을 쓱싹쓱싹 치워가며 온리 여주만을 원하는 정말 큰 굴곡없는 평탄한 소설이어서 휙휙 재빠르게 읽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연성이 좀 없는 스토리, 섬세하다기보다는 크와앙 투명드레곤은 여튼 쎘다 짱쎘다 느낌의 피상적인 인물설정, 아니 뭘 저렇게까지 한다고? 싶은 조금 말도 안되는 사건 설정이 여럿 있긴 했지만 뭐 로판이니까 사실 신경 안 쓰자면 그런게 크게 중요하진 않았고... (설정은 후작인데 나라를 들었다놨다 하는 레벨이 너무 거해서 대국의 왕자도 그렇게는 못할 급인건 좀 읭스럽긴 했다ㅋㅋㅋㅋㅋ 과한 인물설정...)

가난한 고아의 신데렐라 스토리임에도 수동적이기보단 능동적인, 당차고 씩씩하고 독립적인 여주 모습도 좋았음! 학원물은 오랜만인데, 역시 유치한게 귀엽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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