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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의 진정한 고전이자 끝판왕,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 109/100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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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의 진정한 고전이자 끝판왕,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 109/1000

INCH_ 2021. 11. 23. 14:50

 

진정한 고전은 시간이 지나도 퇴색하지 않는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바로 그 퇴색하지 않는 자기계발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쓴 지 100년 가까이 되어가는 책인데도 (1936년에 출간되었다) 현대의 인간관계에 거의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기본적이고 시대 불변적인 인간관계 규칙이나 매너를 다루고 있기도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규칙이나 매너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수없이 많고,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 또한 하늘의 별처럼 많기 때문에 이 책이 계속 스테디셀러인 거 아닐까?ㅋㅋㅋ
오히려 오래된 책이라 읽으면서 인간관계란 200년 전에도 100년 전에도 지금과 별다르지 않았네 하고 묘한 안도감조차 들었다. 예전 사람도 다 비슷비슷한 문제로 고민한 것을 보면 내 문제도 사실은 별것 아니구나 싶어서.

책은 별다르게 비밀스럽고 신비롭고 마법같은 인간관계의 팁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당연하다. 데일 카네기라고 해서 뭐 모든 사람들한테 좋은 말만 하고 호감만 사면서 살지는 않았을 테니까. '이 한마디만 하면 상대방은 당신을 추종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준다면 상대방은 감동하여 당신과 몹시 친해질 것입니다.' 이런 룰은 세상에 없다. 가능하지도 않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사실 누구나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는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룰과 유명하고 훌륭한 위인들이 어떻게 사람을 다루고 자신의 인간관계를 관리했는가 하는 소소한 일화들이다.  상대방의 이름 기억해뒀다 불러주기. 상대방의 이야기 잘 들어주기. 상대방이 했던 이야기 기억해뒀다 소소한 감동을 주기. 틀렸다고 인정하기. 이렇게 또 새롭게... 착하게 살아야지 성실하게 살아야지 다짐하게 되더라 ㅋㅋㅋ
다 알고있는거면 왜 굳이 책으로 다시 읽어봐야 하냐 싶을 수도 있지만.... 사람이란 알고 있는 것도 다시 읽으면 또 새롭고 누군가 목록을 정리해주면 또 새로이 결심하게 되고 그런 나약한 존재니까...(ㅋㅋㅋㅠㅠ)

읽어보면 사실 와! 정말 다 맞는 말이네요! 싶지는 않고 어떤 일화들은 감명깊긴 한데, 이게 안 먹히는 사람도 있는걸 ㅠㅠㅠㅠ 말도 안 돼...ㅠㅠㅠ 이런 기분이 된다 ㅋㅋㅋ 뭐 카네기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좋은 예시와 좋은 이야기들만 넣었을 테니까... 그렇다.... 사회에는 갱생이 안 되는 개새끼도 존재하고 진짜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나 싶은 씹새끼도 존재하니까...(그리고 이런 놈들은 꼭 일적으로 만난다) 그런 사람들한텐 이런 책에서 나온 비책은 안 통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얼마전에 매우 마음에 든 이야기인데 얄팍한 영화나 책 속 이야기에서는 선은 쉽고 지루하고 악은 어렵고 재미있는 듯 묘사되지만, 사실은 악이 쉽고 지루하며 선은 어렵고 흥미롭다는 거였다. 나쁜 사람이 되기는 쉬워도 착한 사람이 되기는 몹시 어렵고, 쉬운 길을 갈 수 있음에도 어려운 선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흥미롭다. 그러니 나쁜 사람들 사이에서 나만큼은, (전부는 아니더라도) 중요한 상황에서는 선을 따르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어쩌면 좋은 인생일지도 모르겠다. 인간관계에서의 선을 포함해서...

흥미롭게도 카네기는 6부 전체를 할애하여 (꽤 큰 부분이다) 결혼생활 꿀팁을 전수해주고 있다. 물론 현대에서는 이미 구시대적인 발언이고 고리타분한데, 절대로 잊지 말자... 카네기는 100년 전에 이 글을 쓴 것이고, 100년 전이라는 시대상을 생각하며 다시 읽어보면 이 결혼생활 꿀팁들이 얼마나 진보적이고 현명한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다.(그러니 글을 곧이곧대로 읽고 나서 데일 카네기가 그랬어! 라며 뜬구름 잡는 소리 하지 말도록 하자) 당시에는 여자는 남편의 재산이나 소유물처럼 여겨졌던 시대이기도 하고 여자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던 시대인데, 인격적으로 대우해주고 서로 사랑하며 살자는 열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바로 카네기였던 것이다. 

이 책은 사서 두고두고 읽으며 두고두고 좋은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여러 번 다짐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겨울에 코코아 한잔 놓고 읽으며 연말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고 내년은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그런 책!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현대지성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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