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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살면서 꼭 한번 읽으면 좋을 책, [자존감 수업] - 102/100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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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살면서 꼭 한번 읽으면 좋을 책, [자존감 수업] - 102/1000

INCH_ 2021. 8. 11. 02:13

인생 살다 보면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사건들, 살기 싫고 그냥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 드는 일들이 여럿 생긴다. 나 같은 경우는 키우던 고양이가 많이 아파서 나에게 거액의 병원 빚을 남기고 죽었을 때나, 엄마가 나보다는 내 동생을 더 편애한단 걸 알게 되었을 때나, 마음을 많이 준 사람과 헤어지게 되었을 때, 그리고 더는 말로 하기도 싫은 여러 가지 상황에서 그랬다. 어떨 때는 나 자신이 찌질하게 느껴졌고, 어떨 때는 억울했고, 부당하다고 느낄 때도 있었고, 떠나버리고 싶은 때도, 모두와 연락을 끊고 싶은 때도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나는 너무나 상처가 많았고, 스스로를 별로 사랑하지 않았으며, 스스로에게 실망해 있었다. 

그리고 그때 읽었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하게 된 책이 이 '자존감 수업'. 그때 안 읽은 게 아쉬울 정도다. 결국 그때 힘듦을 바탕으로 나름대로는 공부도 하고 책도 많이 읽기 시작했으니 이 책까지도 읽게 된 것이겠지만, 가끔은 누가 알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인생 처음 살아보는 거라서 갈팡질팡 방황하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은데 그에 대한 답은 아무도 주지 못하고, 학교 공부를 아무리 오래 했던들 아무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안 가르쳐줬다. 

그래서 오늘도 혼자 끙끙 앓고 있을 마음 아픈 사람들, 실연당하고 바닥까지 우울한 사람들, 세상 일이 잘 안 풀려서 도대체 나에게는 무슨 문제가 있나 궁금한 사람들, 외로워서 견디기 힘든 사람들, 그리고 다른 수백수만 가지 이유로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이 '자존감 수업'을 추천하고 싶다.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니 그냥 저렴한 정신과 상담 한번 받아보는 셈 치고 읽자. 정신과 상담은 더 비싼데 책은 고작 만원이잖아. 특히나 병원 갈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나도 우울할 때 그냥 정신과에 갔었으면 좋았을 텐데 무슨 오기인지, 겁이 나서인지 못 가고 집에서 소맥 말아먹고 울다 자곤 했다.ㅋㅋ 다들... 죽고 싶을 만큼 힘들면 정신과를 갑시다.)

이 책의 요지는 결국 심플하다.

"스스로를 잘 알아나가자"
"스스로의 감정도 잘 알자"
"스스로를 사랑하자"

아! 이 얼마나 알면서도 알기 힘든 말들인지. 안다. 이렇게 요약해두니까 아니 뭐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닌데 이런 거 다 알고도 우울한 거거든요?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을... 나도 우울해봤고 똑같은 생각 하고 살았다. 나는 자기 계발서가 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람인데, [하루를 알차게 사는 방법! 1. 일찍 일어나자. 2. 계획을 세워 살자. 3. 매일 일기를 적자] 따위의, '나도 이미 알지만 실천 못하고 있는' 이야기를 뭔 자기만 아는 성공의 비법처럼 줄줄 풀어대는 꼴이 너무나 짜증 나기 때문이다 ㅋㅋㅋㅋ 그런 나도 편하게 읽은 책이니 '뭐야 나도 다 알거든요?' 하는 생각은 접어두고, 여분의 노트 하나 준비해두고 책을 펼쳐보자. 정신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우울한 사람 수백은 만나봤을 의사 저자가 조곤조곤 나의 우울과 나의 자존감을 설명해주는 기분은 썩 나쁘지 않기도 하고, 이해받는 기분도 들고, 아 맞아 맞아 나도 이런데, 싶기도 하다.

이 책 한권 읽는다고 마법처럼 기분이 좋아지거나, 자존감이 쑥 올라가거나,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는 건 아니다. 만약 그런 걸 바란다면, 그런 책은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ㅠㅠ 하지만 결국 나도 몇 년간 부단히 발버둥을 쳐서 우울의 늪에서 겨우겨우 벗어나며 얻은 생각과 깨달음이 책에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들쭉날쭉한 나의 감정이나,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은 결국 평생 내가 지고 가야 할 내 문제인데, 그것들을 지고도 어떻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조언을 얻는 기분이었다. 

여분의 노트 하나 준비해 두라는 건 이 책에서 한번 써 보라고 하는 것 중에 진짜 써볼 만한 것들이 많아서인데, 결국 자존감이 떨어지는 건 근본적으로는 나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하는 내가 나를 몰라서 그런 거니 진짜로 자존감 '수업'을 듣는다고 생각하고 짧게라도 노트에 차분하게 나에 대해 정리해서 적어보자. 나는 적어보니 좋았다. 그냥 책만 읽지 말고 스스로에 대해 한번 꼭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는 어떻게 가치 있는 사람인지 결국 내가 알아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몰라주니까. 

우울하다면 책이든, 상담이든, 꼭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혼자서 다시 일어나야겠다고 결심하고 일어나는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든지 나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내가 읽어도 좋고, 주변에 여러가지 일로 많이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한 권 사줘도 좋을 것 같은 책이었고, 꼭 우울하거나 슬프지 않더라도 평소에 나의 마음을 단련하기 위해, 그리고 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읽어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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