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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흥미로운 잡동사니 상자
언젠가의 리디 마크다운 때 평이 좋아서 냅다 샀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한동안 안 읽고 내버려 두었던 책이다. 그러나 어느 날 혼잡하게 끼여 앉아 40분을 가야 하는 지하철에서 심심해 이것저것 뒤적거리다 휴대폰으로 책을 펼친 후에는, 너무 재미있어서 쉬지도 않고 그날 내내 읽어 끝을 보고야 말았다. 글이 메일과 편지 형식으로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초반에는 몰입이 힘들 수도 있지만, 조금만 꾹 참고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보자! 너무나 탄탄하게 잘 쓰인 소설이라 분명히 금세 푹 빠지고 말 것이다. 작가의 기본기가 좋고, 문장력이 좋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력도 좋다. 물론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좀 과하게 욕심을 부려 떡밥을 던진 것이 아닌가 (솔직히 전부 회수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싶지만, 전반..
117/1000 - 취향을 뛰어넘는 존잘 "울어봐, 빌어도 좋고" 내가 별로 취향 아닐 것 같은 이 소설을 읽게 된 것은 아마 더쿠의 영업글이 컸던 것 같다...(이 글👉 https://theqoo.net/romancefantasy/1998643335 영업 대존잘임) 약간... 로판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영업하기 쉽지 않은데 코어 팬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이었곸ㅋㅋㅋㅋㅋㅋㅋ 이리저리 계속해서 들리는 소리로는 문체나 글을 이끌어가는 방식이 굉장히 좋다고 해서 결국 나도 고집을 접고 읽어보게 되었다. 뭐랄까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정말 정말 내 취향 아닌데 소설 같은걸 쭉쭉 읽다 보면 중간에 읽다가 으 나랑 안 맞다 싶어 하차해도 하나도 안 아쉬운 소설이 있고 존잘력으로 취향도 아닌 소설 읽는 사람들을 멱살 잡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