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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아름답고 유명한 폐허 명소들 (1)

INCH_ 2020. 3. 31. 01:13

어떤 곳을 폐허라고 할까요?

폐허란 한때는 온전했던 구조물이나 건축물이 관리 부족이나 고의적인 파괴, 자연재해, 전쟁,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일부분만 남아 있거나 없어진 흔적을 말합니다. 그냥 자연은 폐허라고 하지 않죠. 인간이 만들어냈고, 한때는 누군가가 살거나, 사랑했던 곳들이 텅 빈곳으로 남아있는 것이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폐허의 매력인거 같아요.

전 세계에서 유명한 폐허 명소들을 담아보았어요.

미르 다이아몬드 광산(Mirny Diamond Mine)

미르 광산은 노천 다이아몬드 광산이었으나 현재는 폐광되었다네요. 러시아 동부의 미르니라는 도시에 있다고 합니다. 인공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구멍이며, 시추비용이 너무 큰 바람에 결국 더이상 다이아몬드를 캘 수 없어 폐광되었다고 해요.

어마어마하게 커서 현실적이지도 않고 무서울 지경인데요
이렇게 큰 구멍이다 보니 하강기류가 생겨 근처에서 헬리콥터등이 지나가다 사고가 난 일도 있다고 하네요. 

 

윌라드 어사일럼 정신병원 (Willard Asylum Hospital)

1869년에 지어져 1995년까지 운영하다 폐원한 뉴욕 주 윌라드 시에 위치한 정신병원입니다. 
전성기에는 4000 명의 환자가 입원한 적도 있으며, 지금까지 5 만명 이상이 이 병원 안에서 죽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가득 있었던 복도도

지금은 전부 폐허가 되어 남아있죠.

미국에서 가장 으스스 한 명소 중 하나로도 뽑힌 윌라드 어사일럼은, 사실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를 한 정신병원으로, 그 이전에는 정말 짐승취급을 받던 정신병자들을 제대로 치료하고 교화해보자고 하는 실험정신으로 설립되었어요.

거의 쇠사슬로 묶어놓고 살게하던 정신병자들을 데려다 인간적인 대우를 해주고, 매일 관리해주고 하는 시도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 당시의 시대상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들어온 환자들을 거의 다시 사회로 내보내주지 않는 등 문제도 많았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정신병원에 가족의 이름이 남는것도 수치였기 때문에 당시에 병원에서 화장된 시체들에는 이름도 남지 않았으며, 입소할때 가져왔던 가방만이 이제는 폐허가 된 병원의 다락방에서 수백개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버려진 도시 프리피야트(Pripyat)

체르노빌 참사로 인해 유령도시가 된 프리피야트는 원래 5만명정도가 거주하던 도시였다고 해요.
사람들이 모든것을 버리고 피난간 이후로는 아직도 유령도시가 되어 있고, 방사능이 아직도 나오는 탓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습니다.

관광을 갈 수는 있지만 빨리 나와야 하고, 문제가 생겨도 책임을 물을수 없다는 서명같은것을 하고 들어간다고 해요

하지만 아름다운 폐허도시로 알려저 프리피야트의 사진 등이 인터넷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관광도 개발을 하려고 한다고 하네요.

체르노빌 사태 이후 36시간 안에 대피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미처 챙겨가지 못한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프리피야트. 무섭지만 한번 가보고싶은 곳이긴 합니다.

 

뉴올리언스에 있는 식스플래그 재즈랜드(Six Flags Jazzland)

2000년에 개장했던 테마파크 놀이공원이었으나 2005년에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폭격을 맞고 그대로 다시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어 버려진 놀이공원이라고 합니다.

들어가면 안되긴 한데 몰래 들어가서 사진찍는 온갖 유투버나 관종들로 몸살을 앓으며 철거를 해야된다 하지말아야된다 말만 많다가 (철거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모양) 지금은 부지를 촬영지로 대여해주고 돈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는 공원 안에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풀이나 나무도 엄청나게 자라 더욱 사람이 손 쓸수 없는 상태라고 해요.

 

대만의 산지 UFO 하우스(San Zhi UFO Houses)

타이페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UFO 하우스들은 1978년에 미군 이용을 목적으로 건설되고 있었고, 테마파크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내며 멋진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건설 중 많은 자동차 사고로 인한 투자 손실이 크게 증가하여 결국은 1980년에 건설 회사의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건설부지에서 유골이 2만개 발견되었다거나 무언가의 매장지였다는 둥 온갖 루머와 미신의 이야기가 떠돌아다니며 계속 폐허로 있었고 다른 업체에서 매입해서 건설을 완료해보려고도 했지만 결국 실패.

2008년에 리조트와 워터파크를 만들기 위해 철거되었지만 아직 사진만큼은 많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뉴욕 폴레펄 섬의 배너맨 캐슬 (Bannerman castle, Pollepel Island)

뉴욕의 허드슨 강에 위치한 작은 폴레펄 섬에 있는 버려진 군용 창고 배너맨 캐슬.

1900년에, 프랜시스 배너맨이라는 부자가 군용 창고 겸 자신의 집으로 쓰려고 1600달러로 섬을 사서 스코틀랜드식 성을 짓기로 결심하였고, 그는 성을 직접 디자인 하고 건설에도 참여합니다.

그러나 1920년 어느 날 성에 보관 하고 있던 화약 중 하나가 폭발하면서 성이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바람에 건물은 결국 일부가 무너져내리고 그대로 복구되지 않았다네요.

현재는 뉴욕주가 섬을 사서 관리하고 있다고 하며, 더이상의 복원 계획은 없다고 하네요 ㅎㅎ 
펠라펠 섬 투어도 있다고 하니 뉴욕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스페인의 칸프랑 역 (canfranc station)

칸프랑 국제 철도역은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에서 스페인과 프랑스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역이었고, 1928년에서는 유럽 전역에서 가장 큰 역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국경에 위치한 바람에 스페인 내전이나 세계대전때 폐쇄와 재개장을 반복했지만

결정적으로 1970년의 열차 탈선사고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는 역이 되어 아직까지도 사용하지 않는 채로 남아있다고 해요.

2017년에 이 역을 다시 재활용해서 호텔로 사용하자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다시 칸프랑이 부흥하는지 유럽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요 

내부를 리모델링해서 호텔로 사용해도 정말 멋질거 같네요 꼭 한번 묵어보고 싶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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