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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Okawari의 Flower dance, 나레이션의 뜻 해석 본문
일본인들보다도 한국인이 너무나 사랑한다는 DJ 오카와리.
싸이월드 시절부터 배경음악으로 사랑받았던 분이다..(ㅋㅋㅋㅋ)
2000년대 후반 로파이 힙합 느낌이 나는 재즈힙합 장르가 유행했는데 아주 갬성이 오져가지고
싸이월드 들어가면 좀 느낌있는 배경음악 중 일본곡 탑3가 DJ Okawari / m-flo / Nujabes 였던 기억 ....
인데 여튼 노인장의 추억팔이는 접어두고...
이름부터 특이한 DJ Okawari(오카와리는 가장 흔하게 밥 한그릇 더 주세요! 할때 [한그릇 더]로 쓰이는 단어인데, 항상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ㅋㅋ)의 가장 유명한곡, Flower dance....
들어보면 앞에 특이한 나레이션이 들어간다.
W : This has the purpose of changing hydrogen into breathable oxygen and they're as necessary here as the air is on earth.
여자 : 이것은 수소를 우리가 숨쉴수있는 산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공기가 중요하듯 여기서 중요한 존재랍니다.
M : But I still say they're flowers.
남자 : 하지만 저한테는 아직도 꽃이에요.
W : if you like..
여자 : 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M : Do you sell them?
남자 : 이것들을 팔기도 하시나요?
W : I'm afraid not.
여자 : 그렇진 않아요.
M : But, maybe we can make a deal.
남자 : 만약 우리가 거래를 해 보면 어떨까요.
굉장히 느낌있는 나레이션이긴 하지만, 이 나레이션만 가지고는 도통 뭔 소리야... 싶을것임 ㅋㅋㅋ
감성적으로 아무말을 하나 싶지만, 사실 이 나레이션은 앞뒤 내용을 자세히 알고 들으면 로맨틱한 느낌이 500배정도 증가한다.
이 대사는 1960년대에 만들어진 스페이스맨 : 우주밖의 임무 (Space-Men 이란 제목이었고, 미국에서는 Assignment: Outer Space라는 제목으로 상영) 라는 영화에서 딴 나레이션이다.
이들은 무언가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선에 탄 사람들이다.
나도 뭐 영화를 다 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대충 문맥을 훑어볼때, 남자는 지구에서 온 사람이고, 여자는 우주선안에서 태어나거나 한 존재로 지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윗 비디오의 대사를 보자면 이렇다.
M : Hey, spaceman!
남자 : 안녕하세요, 우주비행사.(남자라고 생각함)
W : Are you addressing me?
여자 : 저한테 말 거시는건가요?
M : Yes.. but You are a ...
남자 : 네.. 그런데 당신은..
W : Go on.
여자 : 왜요?
M : you are a girl. And you are selling flowers too.
남자 : 당신은 여자네요. 그리고 꽃도 팔고 있고요.
W : There are no flowers here. These are diaspora
여자 : 여기는 꽃이 없는데요. 이것들은 디아스포라라는 거에요.
M : Even with a name like that, they’re flowers.
남자 : 그런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이건 꽃이에요.
W : This has the purpose of changing hydrogen into breathable oxygen and they're as necessary here as the air is on earth.
여자 : 이것은 수소를 우리가 숨쉴수있는 산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공기가 중요하듯 여기서 중요한 존재랍니다.
M : But I still say they're flowers.
남자 : 하지만 저한테는 여전히 꽃인걸요.
W : if you like..
여자 : 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요...
M : Do you sell them?
남자 : 이것들을 팔기도 하시나요?
W : I'm afraid not.
여자 : 팔진 않아요.
M : But, maybe we can make a deal.
남자 : 하지만, 만약 우리가 거래를 해 보면 어떨까요.
W : What do you mean?
여자 : 무슨 말이죠?
M : Oh, you see, you won’t have to send them anywhere. I’ll pay for them, and then, I’ll leave them here, for you.
남자 : 그러니까, 꽃은 여기에 그대로 있어도 돼요. 제가 돈을 내고, 꽃은 여기에 둘게요. 당신을 위해서요.
여자 과학자는 이건 꽃이 아니고 디아스포라라는 거에요, 라고 하며 우주선의 수소를 숨쉴수 있는 산소로 바꿔주는 용도에요. 라고 얘기한다. 말하자면, 지구를 떠나온 이 우주선 안에서는 더이상 로맨틱한 꽃이라는 개념은 없어지고, 그저 산소를 만들기 위한 용도의 도구로만 꽃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에게 꽃은 '디아스포라'라고 하는 물질로, 공기청정기처럼 그냥 산소를 생산해내는 존재다.
하지만 남자는 지구에서의 "꽃"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고, 여전히 이것들은 꽃이라고 생각된다.
남자는 계속해서 "이것은 저한테는 여전히 꽃이에요" 라고 얘기해보지만, 여자는 꽃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때문에 "뭐..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라"며 크게 반응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자는 이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 '지구에서의 의미로' 꽃을 선물하고 싶다.
그래서 '내가 돈을 내지만 꽃은 가져가지 않고 그대로 둘테니, 당신이 받아달라'라고 한다. 여자는 남자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린 듯, 그를 쳐다보며 배시시 웃는다.
아마도 우주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로맨틱한 거래가 아닐까 ㅎㅎㅎ
그리고 이 부분을 기가막히게 캐치해서 노래에 넣은 DJ Okawari .....
위의 영상은 짧지만, 대충 뒤의 내용을 어렴풋하게 요약해보자면 여자가 남자에게 "왜 나에게 꽃을 주려고 하냐?"고 묻고 남자는 "미션을 마치고 돌아와서 본 두번째 웃는 얼굴이 당신이기 때문이다(첫번째는 사령관이었다)"고 열심히 작업을 걸다가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우주에서 우주비행사에게 꽃을 선물하는 지구인이라니, 발상이 얼마나 로맨틱한지
우주에서도 될놈될이다.ㅋㅋㅋㅋㅋㅋ
이 가사를 알고나서부터 나는 Flower dance 를 들으면 가슴속 간질거림이 한 500정도 증가한거같다 ㅎㅎㅎ
너무 로맨틱해서 마음이 꼼질꼼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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