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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흥미로운 잡동사니 상자
뜨든,, 넷플릭스 "빨간머리 앤" 시즌 3이 공개된 가운데... 평이 상당히 엇갈리는것 같았지만 처음부터 평이 오지게 갈린 시리즈였기에 어차피 시즌 2까지 다 봤던 나는 너를 시작해 버렸을 뿐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시즌 3쯤 되니 몽고메리 작가의 원작은 정말 산으로 흘러가고 있다. 원작의 스토리가 남은 부분이 거의 없는데요..... 시즌 2도 좀 애매하게 불만의 선을 넘나들긴 했지만, 시즌 3은 아주 확실히 넘어버렸다. 아마 시즌 3이 별로였던 사람은 나 말고도 쏘매니 있을 것이고, 다들 노잼이라고 느끼거나 이건 진짜 좀 에바다 싶었던 부분도 비슷비슷했을 것이다. 시즌 1에서 사람들이 기대했던 스토리는 이렇게 비쩍 마르고 볼품없고 주근깨 빼빼마른 말괄량이 앤이 결국 초록지붕집에서 온갖 사건을 겪어..
내가 어릴때 읽고, 만화로도 봤던 빨간머리 앤이란 이렇게 생긴 빨간머리 앤으로, 고아지만 초록지붕집에 입양되어 역경을 이겨내고 다이아나와 친구가 되며 굿세고 씩씩하고 밝게 세상을 살아가는 어린 여자아이였는데 넷플릭스에서 만들어낸 빨간머리 앤은 그러니까.... 뭐랄까 어디서 이런 애를 구했대..... 소설속에서 툭 튀어나온 것만 같은 외모..... 깡마르고, 빨간머리에, 주근깨가 가득하고, 예쁘다고는 말할 수 없는, 뭐 그런 소설과 또오오옥같은 앤이 뙇! 와 어메이징해..... 그러나 그 앤은 너무나 현실적인...앤이었다. 80년대생들에게는 제법 추억이 서려있는 작품이어서, 다들 그 통상적인 "빨간머리 앤"을 생각하고 넷플릭스 판을 봤다가 놓는사람이 속출하더라는 카더라. 도대체 어떤 앤이냐고? 진짜 리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