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키우기] 몬스테라 찢잎은 어떻게? 몬스테라 수형은 어떻게?

요즘 트로피컬한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한창 유행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몬스테라

요르케 빵꾸 뿡뿡 난 잎이 시그니쳐라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사람들이 열심히 구매해서 키우고 있는데(중형 사이즈로 가면 가격도 제법 비쌈)
사실 예전에도 몬스테라 등 이파리 큰 관엽수가 인기였던 적이 있으나 지난 20년 정도간 관엽수 인기가 뚝 떨어지면서 한때 몬스테라는 농원에서 팔리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 취급이었다고 함 

그러나 유행은 돌아온다고 했자나~!
존버는 성공합니다 여러분....
2018년~쯤부터 다시 몬스테라나 극락조 등 열대열대 느낌이 팍팍 나는 식물들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요른 화이트 그레이 인테리어에도 어울리고

이런 자연자연한 원목 인테리어에도 어울리고

몬스테라 액자도 대 인기

나도 몬스테라 너무 예쁘다!!!!! 😍😍😍하면서 작은 포트를 하나 구매해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찢잎 나는것도 넘넘 신기하고.. 으아아!! 빨리 자라라!!! 싶었는데... 

내가 원한 몬스테라의 자란 모습 : 

물론 본 사진은 가짜 조화 화분입니다... 

실제로 자란 모습 : 

사진은 펌입니다.. 저희집 몬스테라는 이것보다는 죄~금 낫습니다...

찢잎은 몇 개 안남.... 제멋대로 뻗쳐나가 화분을 탈출하려고 함... 공중 뿌리 감당 안됨....

내 몬스테라 어디 갔어....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몬스테라 키우는 방법이 많이는 안 나와있어서...
외국 사이트들을 찾아 헤매어 보았다.

 

1. 왜 내 몬스테라는 찢잎이 매니 없을까

내가 원한 몬스테라 찢잎 : 

나는 이렇게 구멍 마니마니 뿡뿡뿡 나있는 애들이 로망이었는데 

사진은 펌

우리집 애들은 이 짤과 더 비슷하다.. 없는 잎도 여러 개고 구멍 있는 애들도 잎마다 구멍 1개.... 2개......
구멍 뿡뿡 언제나는데~! 아 언제나는데~!!!!(매일 변태처럼 구멍 난 잎 기다림..) 

몬스테라는 서양에서는 스위스 치즈 플랜트라고 불릴 정도로 잎의 구멍이 포인트인 식물.
구멍에 대한 학설은 다양한데 

실외에서는 이렇게 풍성하게 자란다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애들이라 비 때문에 그렇다고도 하고 태양 때문에 그렇다고도 하고 허리케인 등이 많은 지역에 살아서 바람 때문에 그렇다고도 함.. 학설은 여러 개고 뭐가 맞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 아 다 모루겠고 구멍 난 잎 좀 주세요 ㅠㅠㅠ

일단 몬스테라 찢잎에 필요한 조건들을 찾아봄

(1) 어린이들은 찢잎 잘 안남

얘도 몬스테라 맞음.. 어릴뿐

적어도 키 1미터는 커야 그때부터 찢잎이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함
댁의 몬스테라가 아직 어리다? 더 키워서 오세요 ㅠㅠㅠㅠ
예외) 우리 집 애는 아직 작은 화분인데도 큰 찢잎 있는데용? -> 화원의 큰 몬스테라에서 찢잎을 잘라 화분 만들어서 판매한 것입니다 자신이 화분 나눔 당한 것을 알아차린 순간부터는 다시 어린이로 자랍니다.

저의 경우에는 잎 3개짜리 쪼꼬미 몬스테라를 사 와서 2년간 키워 잎이 10개 정도 되고 키가 60cm 정도 되자 구멍이 많은 찢잎을 내기 시작했어요. 그전까지는 잎에 구멍 1~3개..ㅎㅎㅎㅎ 

(2) 우리집애는 큰데도 찢잎 많이 없어?

몬스테라는 직사광선은 싫어하지만 그게 어둑어둑한 실내에 놔둬도 된다는 말은 아님
적당히 햇빛이 들어오지만 직격으로 하루죙일 이파리를 괴롭히지는 않는, 간접 햇빛을 가득 쬘 수 있는 밝은 곳에 배치해야합니당
너무 직사광선 들어오는데 놔두면 이파리 누렇게 뜰수 있음....  적당히 밝은곳에서 몬스테라는 빨리 자라고 더 많은 광합성으로 빨리 찢잎을 낼수 있음

따스한곳에서 자라는 식물이므로 겨울에도 15 °이상 되는 실내에 놔둬야 함. 너무 추우면 몬스테라도 비실비실하고 성장도 느려짐.

(3) 물 잘 주고있나요

몬스테라는 비가 많이 오는 열대 우림에서 풍성하게 자라는 친구들이므로 물이 적거나 영양이 부족해도 찢잎을 많이 안내고 자랄 수 있음. 이 찢잎 내는것도 영양과 에너지가 많아야 한다고 하네요 🤔

물을 좋아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물을 줄때는 한번에 흠뻑 주도록 하고, 가끔 큰 친구들은 화장실로 끌고가서 아예 진짜 현실 비오듯이 샤워기로 쏴아아아~~하게 물을 줘도 좋아한다고 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중간중간 비료도 보충해주도록 합시다... ㅠㅠ 
다만 주의할점은, 한번 줄때 많이 흠뻑 주는것을 좋아한다는것이지 매일매일 자주자주 물을 주는것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과습으로 죽을수 있으니 물은 흙이 건조할때 한번씩 듬뿍 주세요 ㅠㅠㅠㅠ

(4) 노랗게 변해가는 잎이나 옛날에 나서 비실비실한 잎은 아까워하지 말고 제거

잘라줄수록 영양이 새 잎으로 가서 더 빨리 새 잎을 낼 확률이 높음

이런 친구들이 있다면 과감히 잘라주라는 얘기다(물론, 자꾸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잎들이 발견된다면 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5) 분갈이 한 직후엔 안자람

작은 화분에 있는 몬스테라를 큰 화분으로 옮겨주었다면, 몬스테라가 화분 크기를 파악해서 뿌리 내는데 먼저 힘을 쓰느라 잎은 소홀할수도 있다. 뿌리를 충분히 뻗고 나면 다시 잎을 내므로 천천히 기다려주기 ! 

(6) 잎 잘 닦아주기

잎을 잘 닦아주어야 잎 위의 이물질에 방해받지않고 광합성을 원활하게 해서 더 많은 잎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잎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한번씩 조심조심 닦아주기... (막 청소 물티슈같은걸로 닦아주면 안되는거...아시죠..)

(7)오랜 인내

위의 조건들을 모두 맞춰주고 몬스테라가 겉보기에 문제없이 햄복하게 자라고 있는거같으면...
기다리자....

동물도 아닌데... 당연히 자라는데 시간 필요하지...
바로 다음 잎에 많은 구멍이 있을거라는 희망은 버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자...

저같은 경우는, 욕심을 크게 내서 화분을 좀 많이 크게 분갈이를 했었는데(어차피 크게 자랄거니까! 라고 생각함ㅋㅋㅋ)
그 이후 뿌리를 내느라 1년 반 정도 아예 잎 내는것을 전면중단하고 살아있는듯 죽어있는 듯 유지만 되었습니다. 솔직히 뭐야 성장이 멈췄나? 살아만 있지만 죽은거같은 상태인가? 하고 별별 고민을 다 했는데 그냥 화분이 너무 커서 화분에 뿌리내리느라 잎을 포기한 거였음 (뿌리 내려보고 자기가 자랄수 있는 만큼이 얼만지 충분히 파악한 다음에 다시 잎이 자라기 시작함...) 1년 반 정도 충분히 뿌리를 내리더니 다시 잎을 내기 시작했고, 1~2달에 한 장정도의 잎을 내고 있습니다. 앞의 잎들은 진짜 구멍이 없거나 적고요(막 구멍 1개..2개..ㅋㅋㅋㅋ) 10~11번째 잎부터 구멍이 조금씩 많아지더니 15, 16번째 잎이 되자 구멍을 여덟, 아홉개씩 만들어주었습니다. 

 

2. 몬스테라의 수형잡기

위에도 말했듯이 

이런 꼿꼿한 비주얼의 화분이 갖고싶어서 몬스테라를 선택했다면 당신은 아주 안좋은 선택을 하였읍니다..마치라잌 미...
내가 바라던 저런..꼿꼿하게 자라는 식물은 극락조였다.

이친구가 아주 올곧읍니다... 

이렇게 꼿꼿이 자라는 아이가 필요하다면 극락조를 사도록 하세요...

몬스테라는.. 덩굴식물임... 기어다니는거 좋아하는 애들이고 어디 붙어서 올라가는거 좋아하고...
공중뿌리로 자꾸 지지대 만들어가며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는 친구...

자연에서는 이렇게 나무를 칭칭 감고 올라가는 친구^^....인데 이걸 화분에서 예쁘게 키울려니까 그게 되냐고 ㅋㅋㅋㅋ

계속 지지대등으로 묶어가며 수형 잡아가며 가지치기 하며 키워줘야 그나마 예쁘게 위로 자랄 수 있는 아이임.
그냥 내버려두면 이런 덩굴의 지옥이 펼쳐집니다 

진심 우리집 애 보는줄 알았네... 

여기서 수형 제대로 못잡아주고 여기저기 뻗어나가는걸 억지로 나중에 묶고, 잡고 하다보면

이렇게 괴랄하게 자랄수도 있음 ㅋㅋㅋㅋ(그래도 이친구는 찢잎이 많네!ㅋㅋㅋㅋㅋㅋ)

그럼 수형은 어떻게 잡느냐
수형잡는 용도의 식물 지지대를 사서 튼튼하고 무거운 몬스테라를 지지해줄 수 있는 모양으로 엮어서 가운데 위치시킨 다음에 
(이분이 삼각으로 하신거는 삼각이 튼튼해서라네요)

요르코롬 맞춰서 잎들을 계속 철사로 엮어서 많이 휘지 않고 곧게 자랄수 있도록 도와준다 

멀리있는 잎들도 굵은 철사로 끌어서 고정해줌 (가는 철사의 경우 아직 여린 몬스테라 줄기에 흉터를 남기더라구요. 비추)

이렇게 대나무 등으로 격자를 만들어서 엮어주는것도 한방법임

대나무 격자는 너무 큰 몬스테라보다는 적당히 어린 몬스테라에 추천

서양에서는 모스 폴(moss pole) 을 사용하여 지지해주는 경우도 많은데

요른거

요런느낌으로 꽂아서 묶어줌

모스폴이 좀 푹신하고 물줄때마다 같이 젖어서 촉촉해지는 만큼, 몬스테라를 적당히 묶어주면 몬스테라가 공중뿌리로 휘감으면서 자라는 방식이다. 이런 디자인으로 고정해주는게 집 인테리어에도 더 예쁘겠다~!!! 나는 이렇게 해줘야지~! 싶겠지만

1. 모스 폴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움(직접 만들어야됨)
2. 물줄때마다 항상 축축하게 유지되는만큼 잘못하면 곰팽이... 벌레..  병균의 온상이 될 수 있음...

그래서 나도 모스폴 구해보려다 포기함.. 그냥 대에다가 묶어줘야지 ^,.^ 

라고 생각했는데 분명 이글 적을땐 저거 구하기 힘들었는데 새로 쿠팡에 올라온 요 제품이 엄청 인기인거같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고 사볼만한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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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는 크게 자라니까 웬만하면 긴걸로 사주자 아니면 2번사줘야함 ㅠㅠ 
첨부터 1미터짜리 요런걸 사줘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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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코봉을 사서 나름 만족하고 쓰는 중이긴 한데 코코봉에서 한번씩..버섯이 자랍니다... ?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버섯포자가 섞여있는게 온듯...

 

수형이 지멋대로 뻗쳐서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경지라면?
가지치기 추천...

다..잘라부러..

너무 튀어나온 잎이나 치우친 잎, 웃자란 잎은 잘라서 물꽂이 하세요...

가지치지 할때에는 요러케.... 공중뿌리가 난 지점 아래를 잘라서 물꽂이 해줍니다.

뿌리가 나면 화분의 빈 부분에 추가로 심어줘도 되고, 아니면 다른 화분을 만들어서 이번에는 아주 어릴때부터 수형 잡으며 키워보겠다..하는것도 좋은 방법스 

사진은 펌

이분이 키우신 몬스테라를 보새오...
이렇게 크게 예쁜 수형으로 키우려면 안에 저렇게 묶어가며 키워야 하는 것...

코코봉 같은 제품은 좀 부담스럽다면 이런 식물지지대를 꽂아 잎 잡아줘가며 키우는 것이 수형을 예쁘게 잡을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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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몬스테라를 키우면서 주의해야할 다른 점들

(1) 새 잎 억지로 펴지말자 

새로 막 난 도르르르 말린 잎은 억지로 펴지맙시다
아직 여린 잎이라서 억지로 펴다가 상할수도 있음 ㅠㅠㅠㅠ 몬스테라가 열심히 잎 냈는데 상하면 아깝자나요 ㅠㅠㅠㅠ
며칠 지나면 알아서 쭉 펴집니다 구멍이 몇개일지 너무너무 궁금하지만 절대 펴지맙시다  저도 새 잎이 나면 구멍 몇개일지 요리조리 뒤집어보느라 시간을 엄청 쓰지만 절대..펴보지 못합니다 무서워서 

(2) 공중뿌리는 적당히 냅두자(보기싫다는 이유로 자르지 말자)

공중뿌리 징그러워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다 자르지는 맙시다.. 원 줄기가 가늘고 덩굴식물인만큼 뻗어나가야되어서 계속해서 공중뿌리를 내는거라 나무가 크면 클수록 나무를 지지해줌. 공중뿌리는 밑에서 자라는 애들은 화분 밖으로 자라지 않고 안으로 자랄 수 있도록 막 크는중일때 요래요래 조심스럽게 화분 안으로 넣어주세용. 공중뿌리로도 영양을 흡수하기 때문에 다 잘라버리면 몬스테라가 그만큼 약하게 자람. 공중뿌리 있으면 찢잎 날 확률도 UP.

너무 길면 적당한 길이로 자르거나, 정말 필요없는 위치에서 이상한 방향으로 자란다는경우엔 잘라주어도 좋음.
몇개 자른다고 식물에 아주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무네...

몬스테라를 번식시키려고 한다? 물꽂이를 하려고 한다? 할때는 공중뿌리를 없애지 말고 잎과 같이 잘라서 물에 꽂아주면 좋습니당

(3) 동물 있는 집에서는 몬스테라는 절대 금물

NOOOO

집에 강아지, 고양이가 있다면 몬스테라는 절대 키우지 말도록 하자
몬스테라는 사람에게는 그냥 마일드한 독성이 약간 있는, 크게 유해하지는 않은 식물이나 강아지, 고양이에게는 독성이 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너무 깨발랄해서 장난치고 우다다 하다가 몬스테라 잎, 가지를 깨물깨물 할 수도 있다면, 수 시간 안에 죽을수도 있음 

이게 고양이와 몬스테라 넘넘 구엽당>.< 할 사진이 아니고 제대로 알고보면 등골에 소름이 쭉 돋는 사진인 것이당..

그러니 그냥 개 고양이 있는 집에서는 몬스테라를 포기하심이 옳습니다... 독성 없는 식물로 키우세요

(4) 잎이 노랗게 변한다면?

위는 과습으로 인해 누렇게 잎이 뜬 모습이다
몬스테라가 이렇게 되었다면 물을 많이 줄여주자 ㅠㅠ 물론 저렇게 된 시점에서 저 잎은 잘라주어야 할듯..소생불가

물을 많이 안줬는데도 잎이 이렇게 변했다면?

화분을 바꿔서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잎이 누렇게 뜬 것일수도 있고,
과습보다는 오히려 너무 건조해서 끝부터 말라가는 것일수도 있음.

병균에 감염된 몬스테라. 아마 녹병같은것일듯..
이런경우엔 병에 따라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ㅠㅠㅠ 보통 병균이나 벌레가 생기는 경우는 통풍문제임.
제대로 통풍되는데서 키우고 있나여?  바람 적당히 부는데서 키워야 하고 환기 자주자주 시켜주세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큰잎들이 나면서) 잎이 죽을 타이밍이 된 것일수도 있음.

이런경우에는 가볍게 잎을 제거해주자 

 

이상 몬스테라 키우는 법, 찢잎 내는법, 수형잡는 법 등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우리집 몬스테라도 아직 족굼한데 도대체 언제 다 클까?! ㅠㅠㅠㅠㅠㅠㅠ

ㅅ

다들 몬스테라 이렇게 키울때까지 화이팅 ㅠㅠ!!!!
(그러니까 대체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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