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리셋팅레이디 (1)
재미있고 흥미로운 잡동사니 상자

한번 소재가 유행하면 내용은 거의 똑같은데 주인공 이름만 바뀐 복붙복붙 작품이 난무하는 로맨스 소설 시장. 회귀물 붙은 이름이 그렇듯이 맨날 자기가 한국에 살고있던 평범한 여대생/직장인/회사원 뭐뭐였는데 갑자기 사고나고 일어나보니까 이세계에 와있었고 다들 나를 아가씨라고 부른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하고 진행되는 노잼식 (울궈먹을만큼 울궈먹은 스토리라인...) 스토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통에 소재가 특이하고 재미있다는 평이 제법 있어 어느날 각잡고 읽기 시작했다. [ 시작은 언제나 똑같다. 회색빛의 하늘, 질척이는 가랑비, 아직 아무것도 나지 않은 진흙의 정원. 오싹한 공기와 더러워진 잠옷.] 이 소설에 나오는 아가씨는 회귀를 하기는 하는데 뭔가 다르다. (일단 현세계에서 이세계 간 것도 아니라는..
BOOKS
2020. 9. 28.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