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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실망한 책 <그리스인 조르바> - 113/1000
새해에 읽기에는 너무나 괴롭고 실망스러운 책이었으며, 한 장 한 장 읽기 버거울 정도여서—롤리타 이후로 이렇게나 읽기 싫은 책은 처음이었다. 심지어 롤리타는 작가가 아동성도착자를 혐오스럽게 쓰려고 일부러 독자가 혐오감을 느끼도록 쓴 것임을 감안할 때, 조르바가 훨씬 괴로웠다—읽느라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1800년대에 쓴 책도 이보다 여혐이 심하지는 않을 것인데 어째서 1946년에 쓴 소설이 이렇게 여혐 범벅이어야 하는가. 그리스인 작가라서 그런 것 같다는 개인적인 편견이다. 개인적으로 느낀 그리스 문화가 아직도 그랬으므로... 여하튼 너무나 실망스러운 책이어서, 앞으로 '그리스인 조르바'를 좋아하는 책으로 꼽는 사람까지도 마음속으로는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될 것 같다. 인터넷 서점의 리뷰란을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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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6. 03:29